기획재정부는 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 인근 국유지에서 위탁개발 기공식을 열었다.
국유지 위탁개발이란 국가가 해당 토지 내 부동산 소유권과 임대수익을 가지되 정부 대신 건물 등을 지어 개발한 기관이 위탁개발비와 관리수수료를 받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캠코는 각각 1,254㎡와 608.3㎡ 규모의 사업부지 두 곳에 총 117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건물 2개 동을 짓기로 했다. 건물은 각각 지하 2층~지상 6층, 지하 2층~지상 4층 높이로 지어지며 매년 약 11억원의 임대수익을 낼 것으로 캠코는 기대했다. 완공시 건물가치는 244억원으로 추정됐다.
해당 국유지는 COEX에서 서쪽으로 300m 거리에 있는데 무허가 판자촌 주민들이 무단 점유해왔다. 땅의 관리는 지난 1977년 국세청이 맡아오다가 한국토지공사(현 LH공사)가 무단 점유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2008년 10월 승소한 후 2009년부터 캠코가 관리해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수익성이나 안정성이 확인된 국유재산에 대해 위탁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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