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구온난화의 확실한 증거 제시하는 중력지도

지구 중력지도의 푸른빛과 보랏빛은 그린란드의 얼음 용해에 따른 질량 손실 나타내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미국 과학발전협회는 ‘이것’을 위기로 규정했다. 미국 지구과학협회 회장이자 대기과학자인 티모시 킬린은 “이것이 시민을 보호하는 능력을 깎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란 바로 위기에 처한 지구관측 위성이다. 최근 미국의 위성들은 심각하게 노후화돼 가고 있다. 미국 국립연구협회에서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이 되면 위성의 센서 가동률은 4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무서운 환경 위협을 관찰?예보하고 대처하는 능력은 심각하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성은 환경보호는 물론 자연재해 방지에 혁혁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위성을 통한 지구 중력지도의 작성이다. 지구 중력지도는 지구 중력 가속도가 어디에서나 같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다시 말해 지구 중력 가속도는 항상 초속 9.81km가 아니기 때문에 지구 중력의 강약 위치를 구분해 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증거를 볼 수 있다. 실제 과학자들은 지구 중력 가속도의 미묘한 차이를 측정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정량화할 수 있다. 나사(NASA)의 쌍둥이 위성인 중력회복 및 기후실험(GRACE) 위성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채집한 데이터에 기초해 작성된 지구 중력지도에서 붉은 색은 질량이 높은 곳(산맥이 이어진 곳)으로 다른 어느 곳보다 강한 중력을 받는다. 반면 푸른빛과 보라빛은 질량 손실을 나타낸다. 특히 북극 그린란드의 푸른빛과 보랏빛은 얼음 용해에 따른 질량 손실을 의미한다. GRACE 위성은 질량을 탐지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지각의 얼음 축적 및 용해가 일어나는지 추적할 수 있다. 이 위성 덕분에 과학자들은 2003년 이래 그린란드 남동부에서 벌어진 극적인 규모의 얼음 손실 양을 측정할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린란드의 모든 얼음이 녹아 없어지면 전 지구의 해수면은 7m 정도 상승할 것이며, 플로리다의 3분의 1은 물론 다른 해안지대들이 물에 잠기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