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가 모니터요원들을 활용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 만들기에 나섰다. 대기업들은 모니터요원을 뽑아서 자사 제품의 디자인 등에 적용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문구업체들의 경우 상당수는 여력이 부족해 진행하지 못했고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도 모니터요원등과 연계된 마케팅 등에 무관심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닝글로리는 빠르게 변하는 문구제품들의 유행을 따라잡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니터요원을 선발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모니터요원 60명을 ‘모닝글로리 써포터즈’ 라는 이름으로 뽑았다. 제품모니터링 보고서와 서류심사를 통해 중등 고등 일반 부문으로 선발됐는데,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컸다. 모닝글로리 써포터즈는 6개월 동안 온라인 모니터활동을 하며 매월 신제품을 받아 개선사항, 타사제품과 비교, 아이디어 제시하고, 수시로 제품모니터링에 참여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디자인연구소 내 각 제품 디자이너에게 전달되며 신제품개발과 제품보안 등의 자료로 활용된다. 오성숙 디자이너는 “이전에는 영업사원들과 한 달에 한번 하는 모니터링 회의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지만 뭔가 부족한 것을 느꼈다”면서 “지역, 연령별로 고르게 선발된 써포터즈가 제품에 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태현 디자인연구소 실장은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직접 들음으로써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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