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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난기류

작년 매출 11조8,504억 4% 감소 … 영업손실 176억

한진해운 지원에 갈길 바쁜 대한항공이 실적악화라는 악재를 만났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 여의도 HMC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 11조 8,504억원 영업손실 176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2013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조 3,418억원에 비해 4.0%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 2012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적자는 여객과 화물의 총체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노선 부진과 일본노선감소가 영업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도 3,848억원을 기록하며 2,564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2012년에 비해 큰 하락폭을 보이며 적자전환했다.영업이익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하락 폭이 커진 것은 원화강세로 외화 환산차손익이 지난해 6,899억원에서 3,321억원으로 줄어든 것과 미국에서 화물노선 담합에 대한 합의금으로 지급한 1,600억원이 영업외 비용이 반영된 것이 영향을 줬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월 한진해운 지원에 나서며 S-OIL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지난 2013년 실적은 대한항공의 계획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지난 4·4분기 실적은 매출 2조9,832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조 9,911억원의 매출과 3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012년 4·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3%하락,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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