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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회사채 신속인수 외부기관 평가후 결정

현대건설 회사채 신속인수 외부기관 평가후 결정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 인수와 관련, 채권단 협의회는 기존 인수 대상 6개업체 중 현대건설에 한해 외부기관의 평가를 거쳐 향후 만기도래분의 인수여부를 재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현대건설의 회사채 1,300억원에 대해서는 일단 인수해 줄 방침이다. 또 다음달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으로 기존 6개사 외에 현대석유화학(3월 만기도래분 400억원)이 새로이 포함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12일 "회사채 신속인수와 관련해 특혜시비 등의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외부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로 했다"며 "기존 인수 대상기업 중 회생여부와 관련해 논의의 소지가 많은 현대건설에 한해 외부기관의 평가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현대건설은 외부 컨설팅사로부터 경영평가를 받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회계법인의 실사를 따로 받게 될 것"이라며 "실사 결과에 따라 향후 만기도래분의 인수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주채권은행이 회사채 인수대상기업을 채권단협의회에 추천할 때는 반드시 회생가능 여부에 대한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3월분 회사채 만기도래분의 인수 대상기업으로 현대건설ㆍ현대전자ㆍ현대상선ㆍ고려산업개발ㆍ성신ㆍ쌍용양회 등 기존 6개사 외에 현대석유화학이 처음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채권단협의회 때 현대석유화학은 우선인수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며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는 한 3월 만기도래분 400억원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채권은행들은 13일 산업은행에서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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