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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호환모델 잇단출시

수입차업계가 억대의 초호화 수입차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입차업계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할 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8일 2억7,000만원짜리 호화 세단(뉴CL600)을 일반에 선보였다. 이 모델은 그동안 국내에서 주문판매만 이뤄졌던 것으로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시판모델 가운데 최고가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도 지난 4월 2억3,320만원대 최고급 세단(760Li)를 출시, 국내에서 팔린ㄴ 2억원대 자동차가 2인승 로드스터 Z8(2억3,900만원)을 포함해 총 3개로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1억6,200만원짜리 세단(SL350)도 같이 선보여 철저하게 초호화 전략을 펼쳤다. 이 회사는 나아가 오는 10월께 2억원대의 2인승 로드스터 모델(SL600)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1억2,800만원대의 뉴아우디 A8(3,700cc), 1억850만~1억3,800만원대의 재규어 뉴XJ 등 호화 모델이 국내 소비자들에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지만 고급 모델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며 “업체들이 고급화 이미지를 쌓기 위해 초호화 자동차 수입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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