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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도 DIY시대 열린다

미니홈피 직접 제작·콘텐츠 판매까지<br>SK커뮤니케이션즈 사용자 의사 최대반영 '싸이월드2'내년 서비스


내년부터는 사용자가 직접 화면 구성이나 각종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취사 선택해 미니홈피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인터넷에서도 ‘DIY(Do It Yourself)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는 셈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고위 관계자는 16일 “사용자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방향의 미니홈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싸이월드2(C2)’라는 이름으로 싸이월드 개편작업을 준비중이다. 개편작업의 골자는 개인 사용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어린이들이 장난감 ‘블록’을 조립하듯 자신의 홈페이지에 원하는 기능만 모아 개성이 살아 넘치는 홈피를 만들 수 있게 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고객 편의를 위해 필요한 기능을 골라 원하는 자리에 넣기만 해도 완벽한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개인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도토리’를 받고 팔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콘텐츠에 ‘결제’ 툴(tool)만 붙이면 그 자리에서 상거래도 가능해진다. 지금은 상거래를 위해 옥션 등 오픈마켓에 별도로 가입한 후 상품을 등록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도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다는 뜻이다. C2는 미니홈피나 블로그 형식이 아닌 홈페이지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현재의 미니홈피 ‘싸이월드’나 블로그 ‘이글루스’에 올린 콘텐츠는 그대로 홈페이지 ‘싸이월드2’로 옮길 수 있다. 또 ‘싸이월드’나 ‘이글루스’를 운영하면서 맺은 인맥들도 그대로 ‘싸이월드2’에서 이어갈 수 있다. 수익모델도 ‘싸이월드’의 기본 모델을 그대로 채택할 방침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하지만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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