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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더 깊이 뛰어든 자리

제5보(62~86)


백62를 보고 한국기원 검토실의 루이9단이 고개를 갸웃했다. “박력부족 같아요.” “어떤 점에서?” “어차피 모자로 공격당할 바에야 좀더 깊숙이 뛰어들 자리예요.” 루이가 제시한 것은 참고도1의 백1이하 9였다. “실전과 비슷한 결과 아닌가요?” “나아요.” “그 수순이 절대일까요?” “그럼요. 반발하는 그림이 잘 안 돼요.” 참고도2의 흑1이 강수 같지만 백2의 응수가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도2의 백4까지는 백이 성공한 모습이라는 설명이었다. 옆에서 장주주9단이 고개를 크게 끄덕여 아내의 주장을 지지했다. 흑79로 보강하게 되어서는 흑이 집으로 확실히 앞서는 바둑이다. 백의 희망은 중원인데 흑63이 놓인 마당이므로 중원에서도 백의 발언권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벌써 관상이 글렀어요. 창하오가 이기기는 어려운 흐름이에요.” 루이9단은 창하오가 아직은 이창호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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