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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해야 산다" 홍보팀 무한변신

커뮤니케이션실로 이름 바꾸고 대외소통 확대


재계 홍보팀의 기능과 역할이 바뀌고 있다. 회사 홍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 이해 관계자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홍보팀 명칭을 '커뮤니케이션실'로 바꾸는 개편을 실시했다. 명칭 변경과 함께 업무도 달라졌다.

기업 홍보 외에도 주주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의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다른 계열사들 역시 홍보팀 명칭 개편과 역할 확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롯데그룹도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외 업무 시스템에 변화를 주었다. 그룹 총괄 조직으로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하면서 그 밑으로 홍보· 사회공헌, 대관 업무 등을 넣은 것이다. 홍보와 사회공헌 등을 한데 묶으면서 대외 협력 업무를 더욱 강화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롯데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실 신설은 롯데가 그룹 위상에 맞게 외부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다"고 말했다.



홍보팀 명칭을 이미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바꾼 삼성전자는 조직과 기능을 확대했다. 지난해 정기 조직개편에서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IR팀과 글로벌 협력팀을 넣은 것이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팀은 본연의 업무 외에도 애널리스트와 해외 이해 관계자들 간의 소통도 담당하게 됐다. 조직·기능 변경으로 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의 인원도 10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홍보 기능과 역할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홍보팀 명칭 개편 외에도 업무도 홍보에서 벗어나 폭 넓은 대외소통으로 전환 하려는 움직임이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오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이 대외 소통 강화에 더욱 역점을 두면서 홍보팀도 이에 맞춰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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