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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코오롱아이넷 "무역·IT 동반 성장… 올해도 매출 30% 늘것"



“올해 무역과 정보기술(IT)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30% 성장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김영범(사진) 코오롱아이넷 최고재무담당이사(CFO)는 31일 서울경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을 마쳤다면 올해부터는 회사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오롱아이넷은 코오롱그룹의 IT계열사인 코오롱정보통신과 무역사업을 담당하던 코오롱인터내셔널이 지난 2006년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코오롱아이넷은 지난해 매출 1조71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해 목표치였던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했다. 올해 역시 무역ㆍIT부문의 동반성장에 힘 입어 30%를 웃도는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김 CFO는 또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 2015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아이넷이 그리는 청사진은 무역과 IT 부문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솔루션 기업’이다.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 과제로 내세우는 것이 파이프라인 전략이다. 파이프라인 전략이란 하나의 파이프를 타고 가다 보면 수직적ㆍ수평적으로 연관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고 이들 제품의 매매를 일괄 중개하거나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IBM 서버 총판사업자인 코오롱아이넷이 지난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IBM 서버를 구축하면서 이에 필요한 IT기기들의 매입을 함께 중개한 것이 단적인 예다. 김 상무는 “원부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해주고 완제품의 해외 수출을 중개해주는 수직화전략, 하나의 완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원부자재를 일괄 공급해주는 수평화전략을 통해 무역부문의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IT부문 역량이 좀더 강화되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무역과 IT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아이넷은 오는 7월 코스피 이전 상장을 목표로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시장 이전 상장예심을 청구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상무는 “대부분의 유통서비스 기업들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고 업종 특성상 코스닥 시장보다 코스피시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전 상장으로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 발표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실제로 이달초 코오롱아이넷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291억원을 조달했다. 이로써 발행주식총수의 40% 수준에 해당하는 2,328만440주의 신주가 20일 한꺼번에 상장됐다. 당시 시가총액 규모가 1,000억원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증 물량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무역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유산스(usanceㆍ기한부어음) 규모가 1ㆍ4분기 351%로 급증했다”라며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유산스는 국제회계기준(K-IFRS)상에서 유산스는 부채로 인식된다. 회사측은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상당액을 신사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코오롱아이넷은 지난 1월 한국가스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분 참여 형식인데다 투자 비중도 높지 않지만 CNG충전소 설립이나 실린더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납품하거나 실린더를 해외에 수출해 부수적인 수익을 낸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에너지 관련 사업에 지분 참여 형식으로 투자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홈네트워크ㆍU-헬스케어 등 코오롱아이넷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업들은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정부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16개에 달하는 해외지사를 꾸준히 늘리고 시장 개척을 마친 65개국에서 나아가 남미, 인도, 동구권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올해 남미 지역에서 신규 주문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 인도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 기회가 많은 신흥국에 역량을 집중하되 지역다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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