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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LG공장 수도권건설 허용을"

재계가 LG전자의 LCD-TV공장 등 대기업 첨단업종의 수도권 공장 신설 허용과 골프장 건설 활성화 지원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재계는 또 정부와 공동으로 ‘민관투자협의회’를 발족,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전경련의 강신호 회장, 조건호 부회장, 심윤수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이용도 INI스틸 사장, 이용구 대림산업 사장 등 경제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투자협의회’를 출범시키고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첫 민관투자협의회에서 지난 2~6월 조사한 ‘기업투자애로 및 개선과제’를 정부에 제시했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LG전자 등이 수도권 성장관리지역 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LCD-TV 및 편광판 공장의 신설 허용 ▦대림산업ㆍLG에너지ㆍ대우건설 등이 추진 중인 민간 부문 상업용 LNG 발전소 건설 지원 ▦효성ㆍ대우건설ㆍSTX엔진 등이 추진 중인 대체에너지(풍력발전) 인프라 지원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서산간척지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 ▦신세계가 추진 중인 프리미엄 아웃렛 건설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골프장 건설 활성화 지원, 연구 및 인력개발 투자의 확대를 위한 세제지원, 국내에서 제작이 곤란한 설비투자에 대한 관세감면 기한 연장,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연장 등도 요청했다. 강 회장은 “경제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며 “민관투자협의회가 투자애로를 풀어나가는 정부와 기업간 협력창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관투자협의회는 하반기부터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투자애로 사례를 발굴하고 주요 사항을 경제정책조정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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