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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신규입주 아파트 찾으면 전세 쉽게 얻는다
입력2000-01-25 00:00:00
수정
2000.01.25 00:00:00
정두환 기자
서울 강남과 분당·일산을 중심으로 한달여 계속되고 있는 전세 품귀 현상이 세입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상황이 계속될 경우 가격은 둘째치고 자칫 때를 놓쳐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이럴때 대안이 될 수 있는게 준공후 미분양아파트와 신규 입주아파트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준공후 미분양아파트ㅈ는 줄잡아 4,950여가구. 언제든지 계약금만 치르면 들어가 살 수 있는 새 아파트들인 셈이다. 또 전세계약철인 오는 3월까지 새로 완공되는 수도권 아파트는 6,900여가구(임대아파트제외)에 달한다.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수도권 미분양 물량 = 많지는 않지만 서울에는 계약즉시 입주할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아파트」가 106가구(99년12월말 현재)
남아 있다. 길동 신동아 4차의 경우 1동 짜리로 미니단지지만 인근에 대규모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7호선 공릉역 역세권에는 대하, 효성아파트가 있다. 20~30평형대의 중대형평형. 이밖에 문래동(미주), 당산동(대우), 구로동(신안)에도 물량은 적지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수도권에도 4,949가구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다. 이중 수원·용인·안양·부천·안산·고양등 서울 출퇴근권에 있는 아파트는 800여가구.
수원에는 평동 동남, 고색동 상우아파트가 공사를 마치고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안양의 경우 작년 9월 완공된 안양동 중앙아파트 70여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으며 부천시 오정동 창보아파트도 준공후 미분양물량이 130여가구나 된다. 용인 고리동 인정아파트 24평형은 민간임대아파트라는 점이 눈에 띈다. 약 250여가구가 아직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2~3월 입주가능한 서울 아파트 5,000여가구 대기 = 전세품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2~3월 중 서울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약 8,040가구. 하지만 이가운데 3,065가구는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영세민을 위해 공급한 임대주택으로 전세 매물로 나올 수 없는 물량이다. 나머지 4,975가구가 전세 수요자들이 선택가능한 아파트들이다. 그나마 전세물량이 절대 부족한 강남지역 입주아파트는 사실상 전무하고 강북·강서지역 아파트들이 대부분이다.
단지규모로는 이문동 현대(789가구) 구로동 롯데(718가구) 당산동 현대(976가구) 이촌동 대우(834)가 눈에 띈다.
◇분당·일산은 다음달초 전세품귀 분수령 = 2~3월 두달간 분당·일산권에는 사실상 신규입주 아파트가 전무하다시피 하다. 일산신도시 주변 전세 수요자들은 이달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고양 행신동 벽산아파트(214가구)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32평형 일부가 전세로 나와 있다. 가격은 인근행신지구내 아파트보다 500만원 정도 낮은 7,300만~7,500만원선. 다행스러운 것은 조금씩이나마 일선 중개업소에 전세매물이 풀려나오기 시작했다는 점.
고양 행신지구 신도시부동산 관계자는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 다음달초면 고비를 넘길 것 같다』 고 말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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