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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박 당선인이 선거운동기간 내놓았던 개발 공약에서 언급된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충청 지역과 강원도ㆍ인천 등 광역시가 향후 부동산시장을 이끌어갈 핵심지역으로 꼽힌다. 박 당선인이 내놓은 지역개발 공약이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효과 확산될까=새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으로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대전·충청 지역이다. 대전·충청 지역에 대해 박 당선인은 상당한 개발 공약을 할애했다. 특히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하려는 박 당선인의 의지는 남다르다. 박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7일 세종시를 가장 먼저 방문해 "세종시특별법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해 세종시를 명품자족도시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세종시특별법이 개정되면 세종시에 민간기업 유치를 위한 혜택이 늘고 도시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과 인력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와 인근지역 간의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지역에까지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세종시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시뿐만 아니다. 박 당선인은 충청북도에는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의 활성화와 청주ㆍ청원 통합, 충청 내륙 교통 인프라를 약속했고 충청남도에는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에 대한 지원과 제2서해안선 건설을 공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세종시 등 충청 지역의 경우 박 당선인의 개발 공약이 집중된 곳"이라며 "공약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앞으로 가장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ㆍ인천 등 스포츠 이벤트 안고 뜰까=강원도 역시 새 정부의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평창 등 올림픽 개최지역은 복합관광중심지대로 육성하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도 조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또 강원도 내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의 개발 공약도 내놓았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인천광역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곳으로 박 당선인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시도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아시안게임 지원, 녹색기후기금 지원 등을 담은 12대 주요과제를 전달했고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 역시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지원 외에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제3연륙교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한편 대구ㆍ울산ㆍ광주 등 지방 광역시 역시 다양한 개발 공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울산의 경우 공공병원을 건립하고 신재생에너지 융합기술 촉진지구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광주에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와 그린카 클러스터, 탄소중립 친환경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는 대구권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K2공항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대리는 "해당지역 입장에서는 주요한 숙원사업들인 만큼 조기 추진 가능성도 높다"며 "공약이 실현될 경우 해당지역에는 확실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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