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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막말 카드 먹혔나… 트럼프 지지율 '고공 행진'

■ 돌발 변수에 판세 요동치는 美 대선

28%로 2위 부시보다 2배 높아


상식 밖의 말과 행동으로 반짝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공화당 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는 젭 부시, 힐러리 클린턴 등 다른 후보들에 대한 비방을 쏟아내며 막말 행진을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 중 트럼프는 28%의 지지율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14%)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3%,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 7%, 랜드 폴 상원 의원 5%, 마르코 루비오,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 각 4%를 기록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수층 결집과 그의 성공신화에 대한 지지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노골적인 이민자 비하 발언 등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줘 보수층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한 인물을 성공한 사람으로 여기는 미국식 자본주의 문화도 그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트럼프가 인기를 끄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는 뻔뻔함과 허풍으로 미국을 이끌고 갈 것이라는 대중의 판타지를 몰고 가는 인물"이라며 "그는 부동산 재벌로 파산이라는 파괴적 실패를 딛고 일어선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돈 자랑을 하며 막말을 이어갔다. 부동산 부자인 그는 "부시와 클린턴·워커처럼 나는 부유한 기부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며 "나는 누구에게도 통제당하지 않고 사람들을 위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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