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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경영 후계자에 구글 출신 인도인 임원 지명

소프트뱅크 대표에 아로라 내정

孫 '국제화 2단계' 비전도 밝혀

일본의 거대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를 이끌어온 손정의(58) 대표이사 회장이 구글에서 임원을 지낸 인도 태생 경영인을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사실상 지명했다.

손 회장은 11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에서 최고사업책임자를 역임했던 니케시 아로라(47·사진) 해외사업담당 부회장을 오는 6월19일자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아로라 내정자에 대해 "나보다 능력이 좋다"며 "지난 9개월간 함께 일하면서 니케시가 가장 선두의 (경영) 후계자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손 회장은 창사 이후 영어로 '프레지던트(president)'라는 직함을 다는 사람이 자신 이외에는 아로라 내정자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또 "그간은 일본의 소프트뱅크로서 일본에 발을 딛고 해외에도 투자를 했다. 이제 소프트뱅크는 해외가 중심이 된다"고 말해 이번 인선이 소프트뱅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국제화 2단계'의 일환임을 시사했다.



아로라 내정자도 "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잘 알고 있다"며 "제2의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발견해 아시아로 가지고 가겠다"고 화답했다.

아로라 내정자는 인도에서 태어나 현지 바나라스힌두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보스턴대를 나온 뒤 노스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후 도이체텔레콤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일하기도 했다. 아로라 내정자는 지난 2004년에 구글로 자리를 옮긴 뒤 유럽법인과 글로벌세일즈·사업개발 등의 업무를 총괄하다가 2011년에 수석부사장 겸 최고비즈니스책임자로 승진해 지난해 6월까지 일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2015회계연도 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28.5% 늘어 6,683억엔(약 6조86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의 순이익은 5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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