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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심기일전"… 김경태는 프로데뷔전
입력2007-02-27 17:13:20
수정
2007.02.27 17:13:20
박민영 기자
29일 조니워커클래식 동반 출전
미국 무대에서 첫 발걸음이 무거웠던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대회에 나가 재충전을 노린다.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 김경태(22ㆍ연세대)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양용은과 김경태는 3월1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년CC 캐년코스(파72ㆍ7,179야드)에서 열리는 EPGA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25만유로)에 동반 출격한다.
EPGA투어 2007시즌 개막전이었던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던 양용은은 3개월여만의 유럽투어 대회 참가다. 양용은은 27일 현재 EPGA투어 상금랭킹에서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다.
매치플레이 1회전 탈락의 아픔을 씻고 본격적인 PGA투어 활약에 앞서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지훈련 등으로 태국의 기후와 잔디에 익숙하다.
한국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김경태도 눈여겨 볼 만하다. 프로 신분으로는 처음 공식 대회에 나서지만 이미 기량과 경험은 검증됐다.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 2연패(2005, 2006년),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2승, 아시안게임 개인ㆍ단체전 석권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큰 무대에서 데뷔전을 갖게 돼 영광"이라는 김경태는 "그 동안 열심히 노력했으니 지켜봐달라"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매년 화려한 출전자 명단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는 올해도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나온다. 세계랭킹 4위 애덤 스콧(호주)과 6위 어니 엘스, 8위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14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초반 탈락으로 체면을 구긴 스콧, 엘스, 구센 등은 이 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 엘스는 이 대회 첫 3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편 미국 PGA투어에서는 위창수와 나상욱, 앤서니 김이 혼다클래식(3월2~5일)에 참가해 상위 입상에 도전한다. 이번주 LPGA투어는 대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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