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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증권社 약진 눈에 띄네

나만의 노하우갖고 한국시장 파고든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 증권사들은 분야별로 노하우를 갖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와 워버그딜론은 주식위탁매매 분야에서 외국증권사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고,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채권 자기매매분야(딜링 및 상품매매)에서 다른 외국증권사를 압도하고 있다. 또 쟈딘플레밍은 선물 위탁매매 분야에서, 골드만삭스는 옵션 위탁매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진출 21개 외국 증권사들은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주식시장 약세속에서도 3,320억원 의 영업수익(일반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이의 31.7%인 1,053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규모도 756억원이나 됐다. ◇외국 증권사의 국내진출 현황 국내에 지점이나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외국증권사는 메릴린치ㆍ모건스탠리ㆍ워버그딜론ㆍ살로먼스미스바니 등 모두 21개사. 이 가운데 미국계인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스위스계인 워버그딜론ㆍCSFB 등의 영업기금(자본금)이 가장 많고 시장점유율도 높다. 도이체증권은 현지법인과 지점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또 체이스맨해튼ㆍ리먼 브라더스ㆍDLJㆍ클라리온캐피털ㆍ니코증권 등 5개사는 사무소를 개설해 놓고 있다. ◇외국증권사의 상반기 실적 21개 외국증권사의 지점과 법인의 상반기 주식 위탁매매는 60조1,577억원, 주식 자기매매는 3조27억원 규모에 달한다. 주식위탁매매의 경우 국내증권사에 비하면 그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이들 영업 대부분이 개인투자자가 아닌 법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또 채권부문 위탁매매는 2,153억원, 자기매매는 39조6,912억원에 이르고 있다. 채권분야에서 자기매매 비중이 큰 것은 채권 매수가격에다 일정규모의 스프레드를 붙여 되파는 딜링매매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물분야에서는 위탁매매가 49조5,215억원, 자기매매가 18조9,291억원이었으며 옵션부문 위탁매매 규모는 1조126억원, 자기매매 규모는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CSFB가 영업수익ㆍ영업이익ㆍ순이익 등 모든 경영실적에서 단연 압도적인 실적을 보였다. 이 기간중 CSFB는 영업수익 1,697억원, 영업이익 388억원, 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 메릴린치는 영업수익 286억원, 순이익 132억원을 올려 이 부문에서 CSFB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영업수익은 102억원(7위)에 달했지만 영업비용이 많아 63억원으로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ㆍ선물분야에 강한 증권사 주식 위탁매매시장에서는 메릴린치와 워버그딜론이 돋보인다. 특히 메릴린치는 올들어 지난 6월까지 9조233억원어치의 주식을 위탁매매해 외국증권사 시장의 15%를 점유했다. 그 다음으로는 워버그딜론이 7조9,635억원으로 13.2%를 차지했다. 또 쟈딘플레밍이 8,962억원, CSFB가 4조8,933억원으로 각각 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선물 위탁매매에서는 쟈딘플레밍이 11조2,140억원으로 22.6%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크레디리요네와 메릴린치는 각각 16.0%를 차지했다. 한편 워버그딜론은 현재 주식위탁매매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파생상품, 개인자산운용, 해외채권 발행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안승원 워버그딜론 부지점장은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권분야에서 강한 증권사 채권 자기매매분야에서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상반기중 38조8,021억원의 실적을 올려 외국증권사 시장의 97.8%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함춘승 살로먼스미스바니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채권분야에서 만큼은 강한 경쟁력을 자랑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식 위탁매매분야의 점유율도 꾸준히 높여 현재 5위인 시장점유율을 내년말까지 1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지난해 주식위탁매매 순위는 외국증권사 가운데 11위였다. 채권위탁매매 분야에서는 시장규모가 작긴 하지만 HSBC가 외국증권사 시장의 9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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