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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광교 상가 절반이 텅텅

높은 분양가·수익률 하락 탓<br>미분양으로 시행사 골머리


지난해 12월 위례신도시에 분양된 일반상업용지와 주상복합 용지 등 총 9개 필지는 주차장 용지 한 곳 외에는 모두 주인을 찾지 못했다. 중심상권에 위치한데다 토지이용시기도 빨라 무난한 매각이 예상됐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

업계 관계자는 "불과 3~5년 전만 해도 판교ㆍ광교 등 2기 신도시의 상가 용지의 낙찰가율이 무려 190%를 웃돌았다"며 "지금과 같은 침체는 믿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판교ㆍ광교 등 인기 신도시 내 상가 분양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가격에 공급되다 보니 정작 낙찰자가 없어 공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

21일 상가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위례신도시 내 9개 상가용지의 3.3㎡당 매각 예정가격은 평균 2,070만원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이 150%만 되더라도 3.3㎡당 가격이 3,000만원에 달해 점포 한 채당 7억~8억원 규모인 서판교와 비슷한 시세에 육박하게 되는 것이다.



서판교의 한 점주는 "이 일대 점포의 1층 상가들은 2010년 준공 당시 400만원 수준이던 임대료가 현재 300만원 정도까지 떨어졌다"며 "분양주가 가져가는 연 수익률은 4%가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판교신도시 중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판교역 중심상권의 준공상가 중 1층은 45.5%, 상층부는 63.4%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판교 역시 전체 준공상가 14개의 공실률은 54.7%에 달하는 상황이다.

광교신도시 상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신대역 주변 상권은 판교역 중심상권에 비해 30~40%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격에 공급돼 80% 이상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경기도청(에듀타운) 예정지 인근 상가는 미분양으로 시행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탓에 인기지역 상가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가격 인하 등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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