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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수수료 배분 추진

정부는 주가지수선물(KOSPI200 선물ㆍ옵션)을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04년 1월1일자로 부산선물거래소로 이관하되 수수료를 증권거래소와 부산선물거래소에 일정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을 통해 주가지수선물 이관문제를 매듭짓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 방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아예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를 통합해 단일법인으로 만든 뒤 지수선물을 부산에서만 거래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7일 “주가지수선물 부산이관과 관련된 부산과 증권거래소 노조간 갈등의 해법으로 양측이 협정을 맺어 수수료를 일정비율로 나누는 방식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KOSPI200지수`를 증권거래소의 지적재산권으로 인정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이 해법을 양측에 타진한 결과 부산선물거래소는 긍정적인 반면 증권거래소 노조는 반대의사를 표시해왔지만 증권거래소 노조의 반대 핵심이 수익원 상실에 대한 위기감이었던 만큼 원만한 타협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증권거래소의 주가지수선물 중개수수료 수익은 연간 600억원~7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절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양 시장을 통합해 단일법인으로 만든 뒤 주가지수선물을 부산에서 거래하게 하는 방식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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