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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와 함께 추억의 바캉스를...

장마가 끝나간다. 이 때부터는 휴가계획을 짜는 시간이다.경제가 여전히 바닥을 기었다면 「휴가」라는 말조차 부담스러웠을 테지만 네자리수 주가를 기록할만큼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알뜰하게 꾸린다면 올해는 여름휴가를 떠나도 괜찮을 듯 하다. 바다로 갈까. 산으로 갈까. 어디든 상관없다. 늘 보던 검정색 아스팔트와 도시의 회백색 건물을 잊을 수 있는 푸른 자연이 있는 곳이면 된다. 휴가를 보내는 방법중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캠핑」이다. 콘도에 묵는 것만큼 깔끔하거나 편하지는 않지만 자연과 함께 즐기는 멋진 낭만은 캠핑을 따라올 수 없다. 밤이면 온몸으로 싸워야 하는 모기조차도 반갑다.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텐트다. 텐트는 집이고 잠자리이기 때문이다. 좋은 텐트는 그래서 즐거운 휴가를 가늠하기도 한다. 좋은 텐트를 고르는 법=가장 이상적인 텐트는 가벼우면서 질기고 방수가 완벽해야 한다. 쾌적함을 주는 기능성원단을 사용하였는가도 중요하다. 통기성이 우수하고 주거공간도 넉넉하며 운반과 설치도 간편해야 한다. 먼저 텐트를 장만할때는 몇명이 사용하고 어디서 쓸 것인가를 결정한다. 가족수보다 1~2명 여유있게 크기로 장만하는 것이 좋다. 4인가족이라면 5~6인용을 택하라는 뜻이다. 원단봉제는 쌍침종제(2줄)로 꼼꼼하게 되어있어야 한다. 이슬이 맺히는 것을 막아주고 자외선을 동반한 직사광선을 중간에서 한번 더 차단해주는 중간차단막이 있는지 본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UV 컷」원단을 사용했는가, 봉제선의 방수 테이프 접착상태는 어떤한가도 중요하다. 텐트지지대인 폴은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썼는지, 팩과 끈은 충분한지도 체크항목이다. 값싼 것만 고르기 보다는 A/S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텐트종류=최근에 사용되는 텐트는 돔형·터널형(하우스형)·캐빈형(오두막형)이 있다. 돔형은 에스키모인들의 얼음집처럼 생긴 것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바람과 추위에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80년대 후반부터 유행했던 제품. 협소한 장소에서 설치가 용이하고 악천후때도 진동을 최대한 억제시키며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주거공간이 작아 가족단위 오토캠핑에는 부적합한 단점이 있다. 터널형은 70년대 후반에 등장해 최근까지도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설치가 간편하지만 비 바람에 약하고 주거공간이 협소한 편이어서 인기는 사그러들고 있는 실정이다. 규모가 크고 거주성이 좋아 가장 인기있는 것은 캐빈형이다. 가족캠핑, 원정대의 베이스캠프용으로 많이 쓰인다. 예전에는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차가 보급되면서 오토캠핑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텐트설치 및 사용요령=바닥에 습기가 많은 장소나 돌부리 등이 많아 텐트를 손상하기 쉬운 장소는 피한다. 바람맞이 지형이나 낙석이 예상되는 절벽아래, 낙뢰위험이 있는 독립된 나무아래도 금물이다. 텐트 바닥에 방수원단이나 비닐 등을 깔아두면 바닥을 보호하면서 더 큰 방수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텐트에는 방수기능이 있지만 실내온도와 바깥온도차에 의해 이슬이 맺힌다. 이렇게 되면 내부에 습기가 생기기 때문에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올때를 대비해 배수로를 깊게 낮은 곳을 파두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겉텐트(후라이)를 쳐서 사용한다. 속텐트는 방수원단이 아니기 때문에 밤에 내린 이슬로 내부공간이 젖을 수 있다. 텐트안에서 취사도구를 사용할때는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재가 나거나 비싼 텐트를 버릴 수도 있다. 이때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구를 열어둔다. 바람이 세게 불어도 견딜수 있도록 폴과 끈을 단단히 고정해둔다. 장기 야영을 할때는 하루에 한번 팩을 박은 부위와 보조끈을 점검해 느슨해졌는지 확인한다. 사용후 보관도 철저히=바닥에 흙이나 습기를 떨어내고 더러워진 부분은 물론 간단히 세척한 후 잘 말려서 보관한다. 비에 젖은 상태로 접어 오래 보관하면 원단의 색상이 바래서 보기 싫게 된다. 따라서 사용후에는 반드시 빠른 시간내에 건조시켜야 한다. 비누나 세제로 텐트바닥을 세탁하면 방수효과가 떨어지고 원단이 오염될 소지가 있으므로 세제는 사용하지 말고 오염물만 떨어낸다./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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