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최영달씨가 여든 넷의 나이로 첫 개인전을 21일부터 서울 중학동 한국일보갤러리에서 연다. 환경운동가인 최열 환경재단 이사의 부친이기도 한 최씨가 지난 10여년 간 갈고닦은 글씨와 수묵화 등 43점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장남인 최 열 환경재단 이사와의 사연이 숨어있다. 최 이사가 30여년 간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면서 군납업을 하던 아버지는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전국 문화재를 찾아 다니고 서예를 공부해 왔다. 전시회에는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유홍준 문화재청장, 임옥상 화백 등 최열 이사의 지인들이 선뜻 내놓은 서화, 판화 등 9점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회 첫날인 21일엔 소리꾼 장사익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02)724-2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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