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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21세기 국내 최대유통업체 누가될까

우리나라 유통업계 경영자들은 21세기 국내 최대 유통업체로 백화점에서는 롯데를, 슈퍼마켓에서는 LG를 할인점에서는 E마트와 월마트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간 「체인스토어」 11월호는 최근 창간 23주년 특집으로 슈퍼마켓 체인 기업, 백화점, 할인점 등의 최고 경영자 및 담당사업 부서장 43명을 상대로 10년후 유통산업의 전망과 비전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년 후 국내 최강의 유통기업을 예상하는 질문에 백화점의 경우 롯데라고 응답한 경우가 65%로 가장 높았고 슈퍼마켓은 LG수퍼마켓이 61%로 1위, 할인점은 E마트와 월마트가 각각 44%를 기록, 두 업체간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 유통업체의 국내 진출에 대해서는 전체의 72%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대답했다. 국내 시장 지배력도 응답자의 86%가 현재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선 그들과의 전략적인 제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았다. 가장 위협적인 업체는 월마트 84%, 까르푸 16% 순이었다. 이밖에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관계에서 76%가 유통업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대기업 집중도는 72%가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바라보았다. 할인점이 유망하다고 꼽은 사람은 64%로 전문점 14%, 편의점 12%, 백화점 5%, 수퍼마켓 2%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아질 업태는 백화점(48%)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슈퍼마켓(33%)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슈퍼마켓의 영향력은 지금과 비슷하거나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87%에 달해 업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정보통신,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무점포 판매는 응답자의 90%가 지금보다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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