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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FIFA 명예회복' 시킬까

"개혁 필요" 회장선거 출마 선언

'부패 몸통' 블라터와 정면 승부

루이스 피구(43·포르투갈)가 회장이 되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

포르투갈 축구의 아이콘 피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N을 통해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의 변부터가 "현재의 FIFA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이미지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데 축구는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FIFA가 최근 수년간 축구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있으며 자신의 인생에 엄청난 혜택을 준 축구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FIFA를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수나 감독·협회장 등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FIFA에)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없이 내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에서 뛴 피구는 A매치에 127회 출전했으며 2000년 발롱도르(최우수선수), 2001년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은퇴는 2009년.

'FIFA 마피아'로 불릴 정도로 부패한 FIFA의 이미지는 최근 불거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조사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카타르를 개최지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금품 전달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FIFA는 개최지 선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러자 유럽 인권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도 재투표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998년부터 회장을 맡은 '부패의 몸통' 제프 블라터는 지난해 6월 일찌감치 5선 도전을 선언한 상황. 블라터를 막기 위해 피구에 앞서 미카엘 판프라그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FIFA 부회장), 프랑스 대표팀 출신 다비드 지놀라가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FIFA의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피구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때 베팅업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받은 돈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입후보 전 FIFA 윤리위원회의 후보자 기본 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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