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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앨리슨 리 "네번째 신데렐라는 나야"

LPGA 숍라이트 클래식 29일 티오프

김세영·김효주·이민지 뒤이어 첫 승 노리는 신예들 대거 출전

장하나, 톱10 단골·신인왕 3위 강자

앨리슨 리, US오픈예선 1위 통과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2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재개된다. 유독 신인들이 득세하는 올 시즌이라 '네 번째 신데렐라'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번주다.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GC 베이 코스(파71·6,155야드)에서 개막하는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는 호주동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와 재미동포 앨리슨 리(19) 등 신인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 장하나(23·비씨카드), 백규정(20·CJ오쇼핑) 등 '토종 루키'들도 출격한다. 이 가운데 LPGA 투어 정식 멤버 신분으로 우승한 적이 있는 선수는 이민지와 김세영·김효주 3명이다. 장하나와 백규정·앨리슨 리 등 아직 우승이 없는 신인들 중에서도 좋은 소식이 나올 때가 됐다. 김세영(2승), 김효주(1승) 뒤 이민지의 지난주 킹스밀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루키 첫 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네 번째 신데렐라가 될 1순위 후보로는 장하나와 앨리슨 리가 첫손가락을 다툰다. 장하나는 우승 없이도 김세영·김효주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10개 출전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린 적중률 13위(73.68%), 드라이버 샷 거리 23위(258.76야드) 등 각종 기록들도 연착륙을 증명한다. 우승만 남았다. 이민지와 함께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위로 통과한 앨리슨 리는 킹스밀에서 우승 경쟁 끝에 단독 3위에 오르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 대회 뒤 곧바로 참가한 US 여자오픈 지역 예선도 공동 1위로 마쳐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김세영과 이민지의 '이글의 여왕' 다툼도 흥미롭다. 올 시즌 김세영이 6개로 최다 이글을 기록하고 있고 이민지는 5개로 2위다. 3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코스도 짧아 장타자인 김세영과 이민지의 이글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파5홀 3개 가운데 가장 긴 게 501야드(18번홀)여서 2온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펜딩 챔피언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6타 차로 우승, 59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끌어내렸다. 루이스는 올 시즌 첫 승, 박인비는 3승째를 노린다. 세계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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