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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과열국면 진입 가시화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년래 최대 폭으로 상승, 중국이 경기과열의 초기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11월 CPI는 3%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 1997년 4월의 3.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문은 이 같은 높은 물가 상승률은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요구를 거부한 중국 중앙은행에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 현재 중국의 1년 만기 고정금리는 1.98%로 11월 인플레이션 율보다도 낮은 상태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중국 고성장에 장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규모의 해외 단기성 투기 자금인 이른바 `핫머니`의 유입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최근 중국으로 들어온 핫머니는 중국의 유동성 확대와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대출증가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이처럼 중국 경제가 과열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중국 당국자들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14일 강한 논조로 비판했다. NYT는 중국의 물가 상승률 증가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경제가 각 부문에 걸쳐 과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시중은행의 초과 지급 준비금에 대한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등 걸맞지 않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과 지급 준비금에 대한 금리 하향은 은행의 기업 및 개인 대출을 확대, 결과적으로 경기 과열을 심화 시킬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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