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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맨 볼트 '위대한 질주'

400m계주도 우승…올림픽 이어 세계선수권 3관왕 위업

'번개맨' 우사인 볼트(23ㆍ자메이카)가 남자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볼트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계주 결승에서 자메이카 대표팀의 3번 주자로 뛰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주자인 아사파 파월이 37초31로 결승점에 들어오며 자메이카는 종전 대회 신기록(37초40)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따냈다. 스티브 멀링스, 마이클 프래터, 볼트, 파월로 이뤄진 자메이카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자신들이 세운 세계신기록(37초10)을 갱신하지는 못 했다. 자메이카에 이어 트리니다드 토바고(37초62)와 영국(38초02)이 뒤를 이었고 지난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은 4위(38초30)를 차지했다. 단거리 강국인 미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바통 전달 구역을 이탈하는 실수를 범하며 실격했다. 자메이카는 1,2번 주자가 선두권을 형성한 뒤 볼트에게 바통을 연결하는 필승 공식대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볼트는 곡선주로에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이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바통 터치 실수로 금메달을 날릴 뻔 했다. 바통을 전달하는 동작이 늦어져 마지막 주자인 아사파 파월과 부딪칠 뻔한 것.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들은 짧은 순간에도 바통을 떨어뜨리지 않았고 파월은 다른 선수들을 멀찌감치 제치고 1위로 결승점에 들어왔다. 이번 대회 100m, 200m, 400m계주에서 3관왕을 일군 볼트는 단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 단거리 3관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로도 기록 됐다. 볼트는 출전한 메이저 육상대회 6종목에서 6전 전승, 세계신기록 5개라는 신화를 창조하며 '단거리 1인 천하'의 시대를 이어갔다. 한편 자메이카는 여자 400m 계주에서도 1991년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미국 여자 계주팀은 준결승에서 바통전달에 실패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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