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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고가주택 거래량·가격 동반상승

서울 강남3구 고가주택들의 거래 및 가격 회복세가 뚜렷하다. 꾸준히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렉슬은 지난 10~11월 2개월간 28건이 거래돼 8~9월 거래된 10건에 비해 거래량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곡렉슬 전용 134.9㎡형의 경우 9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에는 21억원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9월까지 단 1건이 거래된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역시 10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5건의 주택이 거래됐다. 가격 역시 상승해 8월 16억4,000만원에 거래된 전용 137.2㎡형이 11월에는 17억9,500만원에 팔렸다. 5월부터 9월까지 단 1건이 거래됐던 압구정 신현대12차아파트도 10월과 11월 각각 3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도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전용 124.2㎡형이 8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된 후 10월에는 15억2,000만원, 11월에는 15억8,000만원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서초구 반포자이에서는 20억원 이상의 대형 주택이 11월에만 4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8월 27억2,000만~27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244.5㎡형의 경우 11월에는 29억3,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중소형 주택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수자들이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해 강남 중대형 랜드마크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랜드마크 아파트의 중대형 주택은 급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가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가격 상승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8ㆍ29 부동산대책에 따라 취득ㆍ등록세 50% 감면 혜택이 내년 말까지 연장됐지만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경우 그 대상에서 제외돼 올해 말로 감면 혜택이 종료되는 것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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