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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프로세스'는 계속 추진

류길재 통일부 장관 강조<br>개성공단 유지 입장 재확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측의 잇단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류 장관은 2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단 오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인도적 지원 등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라며 "북이 무엇을 하든 말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유아 취약계층 지원,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사안은 뚜벅뚜벅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는 1970년대부터 40년 넘게 수도 없이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고 난 뒤의 잠정적 결론은 공식창구를 통해 이야기하는 게 제일 확실하다는 것"이라며 소통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이 전날 최고인민회의에서 개혁파 경제관료인 박봉주를 총리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봉주가 워낙 경제관리개선조치 등을 하다 보니 그런 것을 높이 평가해서 등용한 것 같다"며 "박봉주가 총리가 돼서 김정은이 경제에 관심을 두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그 이후 방향이 뭐냐는 것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온갖 우여곡절을 겪고 10년을 유지해왔으며 남북관계의 마중물이라 할 수 있다"며 "마중물이 없으면 물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개성공단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와 북이 공동으로 해야 한다"며 "북이 저렇게 위협하는 것은 재 뿌리는 것이며 언론에서도 이런 부분을 건설적으로 써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정부의 대북기조도 어느 정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장관은 "박근혜 정부는 과거 정부와 차별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과거 정부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사회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남남갈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류장관은 "통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우리 내부 신뢰가 있어야 하며 관련 단체의 자발적 노력과 정부와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남북관계 개선이 우리한테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북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며 북측에 남측이 뭔가 제대로 해보겠다는 인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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