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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숨은 '옐로침' 눈돌려보자

인기·비인기단지 청약률 '하늘과 땅'…잘못 선택하면 타자자금 꽁꽁묶여<br>당첨확률 낮은 '팔방미인 단지'보다 입지여건 뛰어난 非강남권도 관심을

[부동산 특집] 숨은 '옐로칩' 눈돌려보자 인기·비인기단지 청약률 '하늘과 땅'…잘못 선택하면 투자자금 꽁꽁묶여당첨확률 낮은 '팔방미인 단지'보다 입지여건 뛰어난 非강남권도 관심을 • [전문가 5人 진단]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세 6~8월이 내집마련 적기" • 대부분 중소형…강남권 단지는 2곳 • [좋은 아파트 고르는 법] 모델하우스부터 꼼꼼히 살펴라 • 3색 테마가 분양 좌우 • [분양정보] 롯데, 삼성동 아파트 133가구 주택분양시장에서 청약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올들어 ‘묻지마 청약’이 자취를 감추고 있고 인기ㆍ비인기 아파트간의 청약 및 계약률이 극명하게 갈리는 추세다.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안정화 대책 여파로 ‘알짜 아파트’가 아니면 투자수익을 노리기 어려워졌기 때문. 특히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선 이 같은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탓에 청약당첨자는 향후 5년간 1순위 청약이 불가능해지는데다가 분양권 전매마저 금지된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신중한 판단 없이 ‘엉뚱한 아파트’에 청약했다가 당첨이라도 되면 입주시점까지 팔지도 못한 채 분양대금을 모두 치러야 하고, 다른 아파트 분양은 꿈도 꾸지 못하는 곤란을 겪게 되는 셈이다. ◇청약률 오르는데 미달 물량은 늘어나는 이상현상 발생=실제로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의 1순위 접수결과를 보면 평균 청약경쟁률이 오르는 데도 청약 미달 아파트는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10ㆍ29 대책’ 발표 여파로 지난해 11차 서울 동시분양 이후 올 2차 동시분양 때까지 한자리 수에 머물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지난 3~4차 동시분양 때 각각 16대 1, 12대 1을 기록, 두 자리 수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4차 동시분양에서의 청약미달물량은 3순위까지 마감한 결과 모두 346가구에 달했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며, 지난해 11차 동시분양까지를 감안해도 두 번째로 많은 미달물량이다. 청약률이 오르는 데도 미달물량이 느는 것은 청약수요가 특정 아파트에만 몰리고 나머지 아파트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동시분양의 경우 서울 1순위 청약자 1만1,532명중 89%인 1만255명이 288가구에 불과한 성동구 금호동 푸르지오 일반분양에 몰렸다. 또 지난 3차 동시분양 서울 1순위에서도 송파구 잠실동 주공4단지(재건축)와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2차 등 2곳에 전체 접수자의 63%인 1만2,992명이 집중되는 등 특정 인기단지에만 청약신청이 편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팔방미인’ 아파트 고집할 필요 없다=하지만 서울지역에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라면 반드시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팔방미인 아파트 선호현상’에 휩쓸릴 필요가 없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택지난으로 주택공급의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서울지역의 특성상 ‘나 홀로 아파트’처럼 열악한 조건의 단지가 아니라면 어느 아파트 든지 우량 단지가 될 가능성은 항상 상존한다는 것. 따라서 입지여건과 지역개발전망, 분양가격, 단지 규모, 녹지면적, 브랜드, 실내 평면 및 인테리어, 홈오토메이션, 조망권 등의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추지 못한 경우라도 이중 일부만이라도 충족된다면 일단 청약 후보군에 편입시켜둘 필요가 있다. 당첨확률이 낮은 ‘블루칩’보다는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은 ‘옐로칩’을 노림으로써 내집마련과 투자이익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번 5차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중에는 굳이 강남권이 아니라도 입지여건 등이 뛰어난 우량 아파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남들이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숨은 진주를 발굴해내는 것도 성공하는 투자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5-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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