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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개미' 신화실업 지분 대거 처분
입력2004-07-08 22:44:00
수정
2004.07.08 22:44:00
주가 하한가 추락
신화실업 M&A 가능성의 진앙지였던 개인투자가 김형태씨가 최근 보유지분 대부분을 처분했다.
이로써 ‘신화실업 M&A 가능성=제로’로 확인됐으며, 해당기업의 지분경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대박을 향한 꿈은 무산됐다.
8일 김형태 씨는 “보유지분 4만5,860주(5.1%) 가운데 3만9,850주(4.43%)를 지난 6일 주당 1만원에 처분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김씨는 지분변동 신고서에서 “추가매입을 고려했으나 주가가 기대이상으로 급등해 투자목적 차원에서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신화실업 지분 5.1%를 투자목적으로 사들였고, 추가 매입도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었다.
김씨의 지분매입 공시가 나온 후 시장에선 신화실업이 개인 M&A테마주로 부각,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5,000원대였던 주가가 1만850원까지 급등했다.
김씨는 이번 투자로 2억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달 30일 주당 4,920원 매입한 후 1만원에 매각 주당 5,080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번 매각수량이 3만9,850주 임을 감안할 때, 실현 차액만 2억200여 만원에 달한다. 김씨가 잔여 보유 주식(6,010주)을 처분할 경우 추가 평가 차액도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A 한 전문가는 “최근 개인투자가들이 M&A의도를 시사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실제 M&A 의사를 갖고있기 보다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가 보유지분 대부분을 처분했다는 공시가 나온 후, 신화실업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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