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8일 만에 반등했다. 4일 현대차는 전일 대비 3.36% 오른 6만7,700원으로 장을 마감,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벗어났다. 이날 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는 해외 부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자동차 내수판매실적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7.8% 증가하는 등 2004년 이후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 하반기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영업실적 호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JP모건도 현대차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는 그러나 기아차에 대해서는 수출부진으로 당분간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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