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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자 선정 어떻게 이뤄지나

남북이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면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곧바로 상봉 대상자 선정 등 준비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한적은 우선 인선위원회를 열어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을 마련한다.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연령대별 비율 등 세부 조정을 거친다.

확정된 기준에 따라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 7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중치를 부여한 뒤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상봉 인원의 3∼5배수를 선정한다.

이후 당사자들에게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 확인을 거쳐 상봉 후보자를 2배수로 압축,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게 된다.

관례에 따라 생사확인 의뢰 대상의 5∼10%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배정한다.

남북이 생사확인 결과를 주고받으면 생존자 중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 명단을 맞바꾼다.

화상상봉자 선정도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분단 후 처음으로 이뤄진 뒤 중단됐다가 2000년 재개됐다. 이후 지금까지 18차례의 대면상봉과 7차례의 화상상봉을 통해 남북 양측에서 4,321가족, 2만1,734명이 만났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매년 진행되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2008년에는 성사되지 못했고, 2009년과 2010년 한 차례씩 이뤄진 이후 현재까지 3년 가까이 중단된 상태다.

그동안의 대면 상봉 규모는 18번의 행사 중 양측에서 200명씩 나온 14차 행사를 제외하면 모두 100명씩이었다.

장소는 1∼3차 때만 서울과 평양 동시교환 방문 형태였고, 4∼18차는 모두 금강산에서 만났다.

남측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단의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상봉 장소로는 서울-평양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측은 금강산을 상봉 장소로 제시하고 관행대로 남북 각각 100명으로 상봉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신교환은 2001년 남북 각 300명씩 한차례 이뤄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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