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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추가 ‘0명’... 15명은 상태 불안정

20일 신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확진일 기준 추가 환자수가 13일 7명, 14일 5명, 15일 4명, 16일 8명, 17일 2명, 18일 2명으로 최근 한자릿수를 유지하다 이날은 추가 환자가 아예 나오지 않은 것이다. 추가로 환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지난 3일 이후 16일 만이다.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 중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건국대병원, 을지대병원, 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등에서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도 메르스가 진정세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55)로 말미암은 추가 환자가 발생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환자는 2일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고도 10일까지 열흘 가까이 근무를 계속하며 바이러스를 주변에 퍼뜨렸을 확률이 높다. 다행히도 아직 이 환자에게서 비롯된 신규 메르스 환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의료진 다수가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아산충무병원, 투석실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동경희대병원 등에서도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의 촘촘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스 환자 가운데 1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폐렴 증상이 더 악화되는 등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로 인한 급성호흡부전 시 에크모 치료는 건강보험 심사 시 조정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일선 의료진들은 메르스 환자 치료에 에크모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진료 비용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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