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웃렛서도 중국인 관광객은 VIP

1인당 평균 구매액 국내 고객의 6~7배 달해<br>다양한 즐길거리·쇼핑 매력에 방문객 급증 추세<br>업계, 선호 브랜드 구성·관광코스 유치 등 분주

신세계 여주 아울렛


한국 온 中갑부들, 얼마나 돈이 많으면…
아웃렛서도 중국인 관광객은 VIP1인당 평균 구매액 국내 고객의 6~7배 달해다양한 즐길거리·쇼핑 매력에 방문객 급증 추세업계, 선호 브랜드 구성·관광코스 유치 등 분주

김희원기자heewk@sed.co.kr













신세계 여주 아울렛










국내 아웃렛 시장에서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VIP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고객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방문 비중은 아직 그리 높지 않지만 1인당 평균 구매액은 국내 고객의 6~7배를 상회하는 등 ‘소비 파워’를 앞세운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주요 아웃렛 시장을 빠르게 접수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 여주 등 교외형 아웃렛은 물론 서울 도심 아웃렛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브랜드 배치 및 전용 할인행사가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보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쇼핑 지구를 찾아 아웃렛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수입 고가 브랜드 위주의 구매 형태를 보이고 있어 매출 기여도도 높다”고 말했다.

2011년 말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총 40개의 롯데백화점 점포 가운데 본점, 잠실점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3위 점포로 부상했다. 개점 직후인 지난해 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외국인 고객 대상 사은행사를 마련하고 각종 안내물을 50여종 이상 보강했다. 지난해 2ㆍ4분기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 분기보다 157%, 3ㆍ4분기 매출은 66% 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확연하다.

신세계사이먼의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역시 인천공항과 명동, 광화문에서 1시간 남짓한 인접성에 힘입어 서울을 찾는 중화권 외국인들의 쇼핑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교외에 위치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7.5%)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면세점 등과 달리 여행사와 연계마케팅을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비무장지대, 통일전망대, 임진각, 헤이리 예술인 마을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해 단체 관광버스들의 방문도 급증세”라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방향에 자리잡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눈이 좀처럼 내리지 않아 겨울 스키 관광이 잦은 대만 관광객이 지난해 전체 외국인의 59.5%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역시 지난해 12.2% 늘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아웃렛도 예외가 아니다. 금천구에 있는 마리오아울렛도 외국인 관광객의 지난해 1회 방문 시 평균 구매비용이 59만원(멤버십 카드 발급고객 기준)으로 국내 고객(8~9만원)의 6~7배에 달하며‘주요 VIP’로 대접받고 있다. 중국인 비중이 전체 외국인 매출 가운데 80%를 차지하며 구매 단가 역시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게 특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외국인 객단가가 82만원대로 치솟아 업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마리오아울렛 건너편에 위치한 W몰 아울렛의 경우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171%나 늘었다. 업체 내 최고 VIP 등급인 1억원 이상 구매고객도 전체 10명 가운데 6명이 중국인이 차지했다.

오는 18일 개점 예정인 서울역 롯데아울렛도 롯데마트 서울역점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르는 필수코스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롯데는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겨냥해 미샤, 아이잗바바, 오브제 등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할 방침이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아웃렛을 찾는 고객은 적극적인 구매 의사가 있기 때문에 객단가도 높은 편”이라며 “중국인들도 갈수록 합리적인 쇼핑 경향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아웃렛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이 올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