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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前CEO '흔적' 지우기

레오 아포테커(좌), 멕 휘트먼

세계 최대 컴퓨터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마크 허드 전 최고경영자(CEO) 퇴진에 간여했던 이사들을 경질하고 새 이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섹스 스캔들로 불명예스럽게 하차한 허드 전 CEO의 ‘흔적’을 지우고 레오 아포테커 신임 CEO 경영 체제를 굳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P는 허드 전 CEO의 사퇴 과정에 개입했던 이사 4명을 퇴진시키고 5명의 이사를 새로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퇴진하는 이사들은 허드의 성추문이 불거졌을 때 허드를 옹호앴던 조엘 하야트와 존 조이스, 그리고 허드에 대한 조사를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언과 루실 샐허니 4명이다. HP는 대신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와 컨설팅 업체 부즈앤컴퍼니의 슈미트 배너지 CEO,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지낸 개리 리너, 패트리샤 루소 전 알카넬 루슨트 CEO, AXA의 도미니크 세네키어 CEO를 새로 선임했다. HP는 3월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 임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사진 교체는 아포테커 CEO가 HP의 새 사업 전략을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포테커 CEO 앞서 17일 “컴퓨터 부품생산에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나 네트워킹, 스토리지 사업에 집중하겠다”라며 HP의 체질을 바꿀 것임을 선언했다. WSJ는 “이 같은 규모의 이사진 개편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HP가 허드 전 CEO 체제와 결별하고 새 사업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사진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아포테커 CEO는 이사진 뿐만 아니라 최고마케팅경영자(CMO)등 고위 관리직 교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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