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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닫힌 지갑 열어라" 국내차 프로모션 빅뱅

현대차 평균 130만원 할인혜택

쌍용차도 전례 깨고 신차 할인

한국GM 이벤트 전차종 확대


국내 자동차 업계가 20대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20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3월부터 '2030 H-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 주고 있다.

아반떼를 구입하는 20~30대 고객에게 1년간 무이자 거치 이후 3년 상환 금리를 6.5%에서 4.9%로 낮춰준다. 이 혜택을 통해 평균 130만원 정도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엑센트·아반떼·i30·벨로스터 구매고객에게 자동차보험료의 50%를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올 뉴 투싼'의 새로운 고객층을 2030세대로 정하고 '본 투 비 다이내믹(Born to be Dynamic)'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30세대 밀집 지역에서 '올 뉴 투싼'으로 운영되는 카셰어링 연계 무인 시승 프로그램은 물론 여성고객 대상의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젊은 고객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싼을 체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역시 젊은층에 인기몰이 중인 티볼리를 앞세워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티볼리는 그동안 신차를 할인해 판매하지 않는다는 쌍용차의 전례를 깬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티볼리는 개발 때부터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생산된 차로 'My 1st SUV'라는 슬로건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차는 할인 운영하지 않는다는 그간의 전례를 깨고 2030에게 신차 할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현재까지 티볼리를 구매한 고객 중 2030의 비율은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코란도를 사는 생애 최초 구입자 20만원, 입사 5년 이내 사회초년생에게는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 GM 또한 스파크·크루즈 등 소형 차종에 한해 30만원을 깎아주던 이벤트를 3월부터 전차종으로 확대했다. '20대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 스파크와 크루즈에 대한 할인 행사 또한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취업난 등의 여파로 인해 20대의 자동차 구매율이 4년째 감소하고 있는 탓이 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청년층이 산 승용차는 지난 2013년 11만1,558대보다 1.7% 줄어든 10만9,671대를 기록했다. 20대의 신차 구입 대수는 2009년 12만33대, 2010년 14만8,069대, 2011년 13만8,880대, 2012년 12만4,510대 등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0대와 2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자동차 구매 수요는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수입차에 대한 20대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19만6,359로 이 중 20대가 구입한 수입차는 9,304대나 된다. 이는 2013년 7,790대보다 19.4%나 상승한 수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층의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고 청년실업 등의 여파로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줄고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각 사가 고객 잡기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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