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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무 "한미FTA 조속히 비준돼야"

톰 빌색 미국 농무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의 농산물의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빌색 장관은 8일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미 FTA로 인해 미국 농산품 수출이 18억달러 정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색 장관은 특히 상원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몬태나) 위원장이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완전 개방하지 않는 한 한미 FTA 비준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대해 "한미 FTA가 비준되면 한국의 쇠고기 수입 제한을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보커스 위원장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수입관세 40%는 1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빌색 장관은 "한미 FTA의 비준은 중국,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철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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