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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벨트' 유치"

민관합동위, 정부에 건의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30일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강 방안으로 50개 연구단 3,000명 규모의 기초ㆍ원천 분야 연구단지 입지조성 등을 골자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민관위(공동위원장 정운찬ㆍ송석구)는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3차 회의를 열어 세종시 원안에 따른 행정 비효율 문제와 자족기능 보강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관위에서 건의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투자규모만도 3조5,487억원에 달한다. 또 200만㎡ 사업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2012년)과 대형 연구 및 분석장치로 중이온가속기(2015년)가 설치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독일 마르크스플랑크연구소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같은 기초과학 종합연구기관으로 장기적으로 50개 연구단 3,000명 규모로 조성된다. 중이온가속기는 물질의 핵을 빛의 속도로 충돌시켜 '극미한 물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초과학 연구의 핵심 인프라여서 세종시의 외국 기업과 우수 대학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할 경우 기존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신 대덕ㆍ오송ㆍ오창과 연계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세종시가 우수 대학과 첨단연구소 등 과학을 접목시킨 이른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최대 논란거리였던 세종시 원안에 따른 '9부2처2청'의 정부 부처 이전과 관련, 행정 비효율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관위는 이날 한국행정연구원의 '중앙행정기관 분산에 따른 문제 분석' 용역 결과 보고와 한국국토연구원의 '세종시 자족기능 보완 방안 중간보고'를 토대로 세종시의 기본방향과 골격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은 방향으로 확정했다. 또 민관위는 오는 12월7일로 예정된 4차 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세종시 원안과 발전방안(대안)에 대한 비교분석 결과 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이날 발전방안의 최종 초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정연구원은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이번주 내에 정부 부처 이전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국토연구원과 KDI도 다음주 중 각각 세종시 자족기능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정부는 초안을 마련한 뒤 이들 3개 연구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종합 공청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 종합한 뒤 최대한 올해 안에 최종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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