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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홀서 1·2위 연달아 홀인원 '진풍경'

WGC 캐딜락 챔피언십 3R

홈스·존슨, 장타자 면모 과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3라운드 4번홀(파3)에서 30분 사이에 홀인원이 연속으로 터졌다.

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블루 몬스터 TPC(파72·7,528야드). 행운의 주인공은 더스틴 존슨과 JB 홈스(이상 미국)였다. 존슨이 먼저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 했고 홈스가 뒤이어 역시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4번홀 거리는 1·2라운드에서는 230야드였는데 이날은 티가 앞당겨져 207야드였다. 장타자인 존슨과 홈스에게는 7번 아이언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경기에서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적은 홈스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10개월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둔 것이다. 홈스는 지난 2011년 두 차례 뇌수술 이후 이듬해 투어에 복귀한 선수다. 존슨은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6언더파 공동 2위로 홈스를 5타 차로 뒤쫓았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언더파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전날 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자 3번 아이언을 물로 던져버린 매킬로이는 3번 아이언 없이 13개 클럽으로 3라운드를 치렀다. 배상문은 3오버파 공동 3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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