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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 선도기업 탐방] <2> 스마일테크

기술력에 생산효율 더하니 매출 쑥쑥<br>제품 홍보등 영업력 강화 전산화 통해 수급 조절도<br>"대형 건축물 납품 늘릴것"

김종흠(오른쪽) 스마트테크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신제품 개발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 고 있다. /사진제공=스마일테크

충북 청원의 건축용 외장패널업체인 스마일테크는 연말을 맞아 밀려드는 주문으로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회사가 새로 선보인 패널은 가격이 범용제품보다 10~15%나 비싸지만 이미 5만㎡ 이상의 물량을 선주문으로 확보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내부 경영혁신을 통해 설계에 맞춰 맞춤 패널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데다 영업 및 생산관리시스템까지 정비한 덕택에 급증하는 주문량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게됐다. 스마일테크가 이처럼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을 갖춘 회사로 탈바꿈한 것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역특화 선도사업 도움이 컸다. 김종흠 스마일테크 대표는 "작은 회사가 급성장하다 보니 곳곳에서 비효율적인 운영과 영업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고객들에게 제품 특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원자재 수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생산정보 전산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패널 모서리를 T자 형태로 찍어내는 독특한 성형기술을 보유하고 단열효과가 뛰어난 고급 자재만을 고집하는 스마일테크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했다.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영업과 생산관리의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스마일테크는 즉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착수했다. 우선 변변한 카탈로그도 없었던 스마일테크는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대외적으로 회사를 알리는데 나섰다. 김 대표는 "경쟁업체와 달리 인터넷 홍보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영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요즘은 문의전화를 받고 제품을 소개하느라 돌아다니는 수고를 크게 덜게 됐다"고 전했다. 자체 자재생산관리(MRP)프로그램 도입도 생산과정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MRP프로그램 구축은 약 1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돼 중소기업들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마일테크는 지역특화 선도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6개월의 기간을 들여 자체 MRP프로그램을 구축했고 생산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사용되는 원자재의 종류가 많아 자재관리가 어려웠고 직원들이 일일이 생산과정을 쫓아다녀야 했다"며 "MRP프로그램 도입으로 원자재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줄었고 직원들이 보다 생산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푠느 "현재 대형 신규건축물을 중심으로 설계도에 따라 맞춤 제작한 건물 외장재를 공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형 건축물에 대한 납품물량을 30~40%에서 70%까지 늘려 업계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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