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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신년 인터뷰] <8·끝> 이낙연 전남도지사

"6년내 기업 700곳 유치… '청년 전남' 만들 것"

한전 등 혁신도시 이전 계기로

ICT 전문인력 연 500명 양성 등 일자리 늘리기에 총력 기울일 것


"혁신도시가 전남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전남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섬과 바다를 비롯한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에 매료돼 전남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63·사진)는 29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전남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 목표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전남이 처해 있는 어려운 여건 등의 흐름을 바꾸지 않고서는 도저히 전남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남은 일자리와 좋은 교육여건을 찾아 청년들이 떠나고, 고령화는 전국 최고 수준인 반면 소득은 최저수준에 산업화 이후 경제적, 사회적으로 위축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에 한국전력을 비롯한 공공기관 16개 기관 중 13개 기관 이전이 사실상 완료되면서 전남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맞고 있다. 이 지사는 "2001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880세대에 그쳤던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 2013년에는 3만2,000여 세대로 10여년 만에 36배로 늘어난 것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추세이자 전남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최근 전남은 지역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생기면서 외지에서 지역으로 유입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이룰 수도 있는 여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번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모든 시책의 초점을 일자리를 늘리는데 맞추고 있다. 이전 기관과의 연계·협력기업 유치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취업 지원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5·6·700' 로드맵을 통해 한전과 한전KDN,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5개 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2020년까지(6년내) 협력기업 700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된 'ICT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매년 500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양성, 혁신도시 내 입주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전남을 만들기 위해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숲 속의 전남' 만들기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지사는 섬 가꾸기 사업 구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휴일을 이용해 도내 17개 섬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25일엔 연간 100만여 관광객이 찾아오는 경남 거제시 외도 해상농원을 방문했다. 섬 관광의 불리한 접근성을 비롯해 고비용, 계절성이란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광지로 성공한 외도를 방문한 것은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구체화하고 보완·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최근 정부의 지방교부세 개혁 의지와 관련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고령화 등으로 복지지출이 많이 늘어나는 지자체에 가중치를 많이 부여해야 한다"며 "국고보조사업 국비 지원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지자체 재정력 격차를 고려해 차등·포괄보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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