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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로 업무 효율 높여라"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의 중심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보상담당 직원들에게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지급하고 현장 업무에 활용 중이다. 이들 직원에게 지급된 갤럭시탭에는 보상업무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현장업무자동화(FFA)'가 탑재됐다. 기존에는 현장 상황과 사진 등을 PC로 옮긴 뒤 사무실로 전송했지만 갤럭시탭에 내장된 카메라와 통신기능을 활용해 각종 사고접수와 배상업무 등을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웅진코웨이도 화장품 방문판매원(뷰티 플래너) 2,000여명에게 갤럭시탭을 제공하고 현장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갤럭시탭에 탑재된 고객관리 솔루션은 실시간 주문, 재고 관리, 모바일 카탈로그 등의 기능뿐만 아니라 피부 진단, 직원 교육까지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웅진코웨이는 1만2,000여명에 달하는 정수기 판매사원에게도 갤럭시탭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삼성의료원은 모바일 진료 애플리케이션 '닥터 스마트'를 갤럭시탭에 탑재해 환자 회진에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외근사원 210명에게 지적도가 탑재된 갤럭시탭을 지급하고 국유재산 관리업무에 활용 중이다. 애플 아이패드는 수입차와 제약 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지난달 렉서스 영업사원 200명에게 영업용 애플리케이션 '아이렉서스(i-Lexus)'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지급했다. 아이렉서스를 활용하면 차량 정보뿐만 아니라 할부 및 리스 견적서, 각종 판촉행사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도 최근 일부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아이패드를 지급했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6개월에 걸쳐 개발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차량 정보와 견적 산출 기능을 제공한다. 각종 사양과 가격을 경쟁 모델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아이패드를 이용한 업무효율성이 기대보다 높게 나타나자 향후 전국 전시장 영업사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머크세로노도 지난 20일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영업 및 마케팅 부서 전 직원에 아이패드를 제공하며 업무에 활용키로 했다. 이들 직원은 기존 종이 카탈로그 내신 아이패드를 이용해 일선 현장의 의사와 약사에게 최신 의약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피부약 전문업체 갈더마코리아도 최근 영업사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는 등 제약 업체들의 아이패드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판매하는 SK텔레콤과 KT도 태블릿PC를 활용한 '스마트 오피스'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KT는 3만2,000여 전 임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했으며 SK텔레콤도 이달 중으로 임직원 4,400여명에게 갤럭시탭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업무용 태블릿PC 시장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겨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탭이 7인치 화면을 탑재해 휴대성이 뛰어난 반면 9.7인치 화면을 갖춘 아이패드는 상대적으로 넓은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두 제품의 사양이 엇비슷한 만큼 얼마나 업무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사실상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양강구도로 좁혀지면서 기업용 태블릿PC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태블릿PC를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이 업무효율성이기 때문에 각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가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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