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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커슨 GM회장 "GM대우 생산량 더 늘리겠다"

"2020년 전기차 세계 점유율 10% 목표"


미국의 완성차 업체인 GM이 한국 내 생산기지인 GM대우의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댄 애커슨(사진)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에서 열린 모터쇼 전야행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신흥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생산비용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세계적인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GM대우의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커슨 회장과 취재진과의 만남은 전세계 3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애커슨 회장이 유일하게 한국 기자들이 자리한 테이블을 직접 찾아 이뤄졌다. 애커슨 회장은 작심한 듯 여러 차례에 걸쳐 GM대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GM의 시보레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차량 4대 가운데 1대는 GM대우가 만든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한국 시장에서 보여준 GM대우의 성과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앞으로도 GM이 성장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커슨 회장은 지난해 말 최종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리는 GM이 GM대우를 통해 한국에서 확보한 입지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FTA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최근 글로벌 경쟁업체로 급성장한 현대ㆍ기아차에 대해서는 "뛰어난(terrific) 경쟁력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드는, 미래가 유망한 회사"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특히 미국 자동차업계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애커슨 회장은 "지난해 GM은 전세계에서 600억달러 규모의 판매를 달성했고 올해는 미국시장 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장속도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동과 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파산 이후 신차가 없었던 미국시장에서도 내년부터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M은 지난해 전세계 판매 순위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3년 만에 선두를 탈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커슨 회장은 또 미래 자동차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전기차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GM이 출시한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대해 그는 "올해 2만5,000~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GM은 올해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시아시장에서도 '볼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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