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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당과 거리두기 언제까지

의원·당협위장 합동연찬회 친박계 대거 불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 인사들이 3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 자락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 대거 불참함으로써 앞으로 당 운영 과정에서도 박 전 대표 측의 ‘거리두기’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연찬회에 불참한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 가운데는 ‘친박계’를 리드할 인물들이 포진해 있고 이들 대부분은 경선 패배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최근 당 내 상황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행사를 보이콧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친박 핵심 인사로 연찬회에 불참한 허태열ㆍ유승민ㆍ유정복 의원 등은 합동연찬회가 진행 중이었던 전날 저녁 캠프 상임고문을 지낸 서청원 전 대표의 초청으로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찬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지난 27일 캠프 해단식에서 ‘박 전 대표 측도 반성해야 한다’는 이재오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 “무슨 반성을 해야 하나. 안하무인격이고 기고만장한 사람들은 절대 승리자가 될 수 없다”고 이 후보 측을 맹비난했다. 이에 따라 친박 인사들이 이번 연찬회 불참을 계기로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왔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은 ‘경선승복 및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이라는 박 전 대표의 뜻을 훼손하고 자칫 당 화합을 깨는 ‘주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듯 이런 관측을 적극 부인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전날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이날 하나같이 연락을 끊고 입을 닫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 측이 앞으로 이 후보 측과 따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그럴 일이 없다. 좀 쉬고 난 뒤에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을 위해 온 몸을 던질 마음의 자세는 충만해 있다”면서도 “다만 이 마음을 50% 발동시키느냐 100%, 200% 발동시키느냐 하는 것은 후보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며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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