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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대지수 7개월째 하락

소비자기대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득ㆍ저소득층 가릴 것 없이 모든 계층에서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경기침체 가속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ㆍ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3.7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 104.5를 기록한 뒤 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5월에는 기준치인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7개월째 추락했다. 이에 따라 8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월의 92.5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3.2로 전달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또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101.9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기대지수도 97.9를 나타내 전달(98.7)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300만~400만원 계층 역시 0.7포인트 떨어진 96.6을 나타냈다. 비교적 소득이 높은 계층도 향후 경기상황을 나쁘게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소비자평가지수는 77.8로 전달(78.7)보다 0.9포인트 하락해 소비자들이 6개월 전보다 경기와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호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고유가와 낮은 환율이 지속되고 8월 금리인상으로 소비자기대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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