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盧대통령 러시아 방문 조만간 확정

이르면 7월께 예정… 반기문·라브로프 외교 회담

러시아를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오후 6시 (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요 국제현안과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조속한 러시아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에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호편리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실현키로 했다. 반 장관은 회담후 라브로프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방러 시기를 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조만간 방러 날짜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방러는 이르면 7월, 늦어도 9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방러는 지난해 10월께 추진됐다가 양국 정상들의 일정이 여의치 않아 연기됐고 올들어서도 5월말-6월초께를 목표로 추진됐으나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준비작업이 중단됐었다. 노 대통령이 조만간 러시아를 공식방문하면 지난해 미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한데 이어 '4강순방 정상외교'를 마무리하게 된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 과정이 유용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차 6자회담에서 합의한대로 내달 말 이전에 3차 6자회담이 이뤄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와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이 유익성을 발휘할 수있는 형식이고 합의전망이 충분하다'며 "1차 실무그룹회의에서도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양국은 우주.과학, 정보기술(IT),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 철도(TKR) 연결,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 등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나홋카 공단 개발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TSR-TKR 연결 등 한.러 3대 협력사업이 시간을 다소 요하기는 하지만 좋은 결실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만찬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반 장관은 이에 앞서 오전 숙소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주지사와 만나 한.연해주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반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의 연해주 진출 촉진을 위해 연해주 정부가 국제기준에 맞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고 다르킨 주지사는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입법조치를 구상중"이라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반 장관은 이날 고려인 동포 및 러시아내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반 장관은 25일 전 외무장관이었던 이고르 이바노프 국가안보회의 서기 및 콘스탄틴 코샤체프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으로 향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