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마솥 중탕기 '오쿠' 홈쇼핑 대박 비결은?

상생 협력이 일군 성공신화<br>현대측 적극 마케팅에 타사 진출 지원까지…<br>올핸 中시장도 진출 "글로벌 브랜드 도약"

가마솥 중탕기 '오쿠' 가 홈쇼핑과 중소기업 상생 협력 모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현대홈쇼핑의 오쿠 판매 방송 장면.

'7년간 홈쇼핑 누적 매출 2,500억원, 중국 시장 진출' 가마솥 중탕기 '오쿠'를 생산·판매하는 헬스쿠킹하이텍(주)의 지난 7년간 영업 성적표다. 불과 7년 전만 해도 판로 확보를 못해 전전긍긍하던 중소기업이 국내 TV홈쇼핑을 발판 삼아 글로벌 브랜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23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제품은 론칭 7주년 기념 특집방송에서 총 3,100세트가 팔려 9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당 1,292만원이 팔린 셈이다. 이는 평소 같은 시간대 방송 매출인 4억5,00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2004년 10월 첫 선을 보인 뒤 7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구가한 결과다. 오쿠의 성공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7년 전 오쿠를 개발한 헬스쿠킹하이텍은 제품 기술발명 특허를 획득한 전도유망한 업체였지만 유통 판로를 찾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전기밥솥을 만드는 회사까지 찾아가 오쿠 판매를 제안해 봤지만 중탕기의 시장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러던 중 제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현대홈쇼핑의 주방가전 상품기획자(MD)가 회사를 찾아와 판매 제안을 했다. 송영현 헬스쿠킹하이텍 전무는 "제품을 개발하고 나서 홈쇼핑에 론칭 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는 곳이 없었다"면서 "어느 날 현대 홈쇼핑의 MD가 직접 찾아와 판매 제의를 하면서 현대홈쇼핑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10월 첫 방송을 탄 후 현대홈쇼핑은 오쿠의 특장점을 방송에 정확히 노출해주고, 구매 고객의 연령, 나이, 지역 등을 세밀히 분석해 주 1회 이상 메인 시간에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04년 5억원에서 2005년 12억원, 2006년 75억원, 2007년 100억원을 기록하며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했다. 현대홈쇼핑에서의 누적 매출은 올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2007년 하반기에는 현대측에서 타 홈쇼핑에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GS샵, CJ오쇼핑 등 다른 홈쇼핑에서도 2007년 하반기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오쿠의 3사 홈쇼핑 총 누적 매출은 2,5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홈쇼핑은 오쿠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도 힘을 실어줬다. 오쿠를 우수 브랜드로 추천해 2008년 3월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까지 진출하는 데 기여한 것. 이를 토대로 오쿠는 현재 국내 유명 백화점(현대, 롯데, 신세계)과 할인마트(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입점했다. 또 지난 1월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송 전무는"현대 홈쇼핑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