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북미서 아이폰 눌렀다

1분기 판매량 60만대 많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올해 1ㆍ4분기 북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분석 결과 안드로이드폰은 지난 1ㆍ4분기 북미 시장 판매량이 360만대로 애플 아이폰의 300만대에 비해 60만대 가량 많았다.

지난해 1ㆍ4분기 안드로이드폰 북미 시장 판매량은 40만대 가량으로 1년새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은 700% 이상 급증했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1ㆍ4분기 북미 시장 판매량이 170만대로 1년새 2배 가까이로 늘었으나 안드로이드폰의 폭발적인 판매증가세에 밀리고 말았다.

북미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폰이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26.6%로 애플 아이폰 22.1%에 비해 4.5% 포인트 높았다. 북미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리서치인모션(RIM)이 41.4%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구글과 애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가 지난해 이후 속도를 더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전체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