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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체감경기 대폭개선 '회복세 뚜렷'

日 체감경기 대폭개선 '회복세 뚜렷'일본 단칸지수가 31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일본은행은 6월중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短觀) 결과 대표지수인 대형 제조업체의 경기동향지수(DI)가 6분기 연속의 상승세를 보이며 플러스 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해 온 「제로금리」정책을 오는 7월17일 정책이사회에서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형 제조업 DI가 플러스로 나타난 것은 지난 97년 9월 이후 처음. 오는 9월에는 플러스 6으로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일본이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기관측지수인 단칸지수는 플러스인 경우 기업의 경기 전망이 밝은 것을, 마이너스면 어두운 것을 각각 의미한다. 대형 제조업 DI는 99년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3월 조사 때도 마이너스 9에 머무는데 그쳤다. 이번에 단칸이 크게 개선된 것은 정보기술(IT)이 경기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아시아·미국 등지로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분석했다. 물론 대형 제조업 외 부문의 경기지수는 아직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사회 전반에 고루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월중 대형 비제조업 DI는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오른 마이너스 12를 기록했고, 중소업체의 경우 아직 마이너스 20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 장관과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도 단칸이 가계부문 경기를 반영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앞으로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빠른 경기 회복세를 감안, 7월중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의 경기 회복이 조만간 중소기업과 가계에도 파장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게 이들 전문가의 지적이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7/04 16: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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