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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생들 참여 삼성 디자인 학교 가보니…

"기술과 예술 결합한 첨단제품 만들고 싶어요"<BR>'데카르트 디자이너' 부푼 꿈

감성과 기술의 절묘한 조화’ SADI를 찾은 포항공대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첨단공학을 응용한 디자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수학적, 구조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다보니 창의적, 감성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가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디자인을 전공해 ‘데카르트(tech+art)’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는데 이번 체험을 계기로 꿈을 한층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배익현 포항공대 산업기술공학과 4년) 디자인과 산업의 접점을 찾는 삼성디자인학교(SADIㆍSamsung Art & Design Institute)가 지난 7월말 5일간의 일정으로 학생들에게 실습체험 행사를 열었다. 미래 한국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엔 포항공대 학생 17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참가했다. SADI 체험행사는 올해 10회째. 이용규 SADI 기초학과장은 기자에게 “올해는 공학과 디자인의 결합을 더욱 강하게 요구했다”며 “최근 추세는 기술(tech)과 예술(art)을 결합한 ‘데카르트’ 방식이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첨단기술조차 평준화돼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상황에서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마다 필사적으로 이 같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까다가 디자인한 지멘스폰, 스와로프스키가 디자인한 필립스 전자제품, 베르사체의 노키아폰,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벤츠의 아르마니 CLK 등등이 대표적인 사례. 이들 제품은 한결같이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의 예술적인 감성과 첨단기술을 결합시켜 ‘천문학적인 부가가치’를 창조해내고 있다. 박영춘 SADI 제품디자인학과장은 “디자인에서 공학은 필수적인 기본으로 공학과 디자인의 연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며 “기술과 경영, 마케팅적 요소들의 복합적 연계로 디자인을 승화하는데 기업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실습체험 행사에선 기초 드로잉, 개념 드로잉, 2D 디자인, 3D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에 대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1인당 평균 70~80장의 디자인 과제물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강행군을 요구당했다. 이 행사에 함께 참여한 유희천 포항공대 산업기술공학과 교수는 “제품개발은 다양한 분야의 공학과 디자인, 마케팅전략, 특허법, 환경, 윤리 등이 결합돼야 하는데 이번 체험이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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